20201121 다시 관악산

2020. 11. 23. 11:13포토DOCUMENTARY

  2020년 11월 21일(3토) 고교산악회의 낙동정맥팀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체산행을 시작하여 세 번째 산행으로 관악산을 갔다. 종주를 하던 중에 코로나 사태가 와서 남아있는 낙동정맥에 도전하는 꿈을 코로나가 진정될 때까지 연기하는 중에 체력단련도 하고 동문 간 친목도 유지할 겸 서울근교의 명산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탐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달 산행은 관악산으로 하되 관악역에서 시작하여 삼성산에 올랐다가 계곡으로 내려가 무너미고개를 거쳐 8봉 능선으로 해서 연주대로 갔다가 관악산 정상(연주대)을 거쳐 사당역으로 내려오는 일종의 종주코스를 마련하였는데 산행 거리가 약 14km에 달하고 돌밭길이 도처에 있어 매우 힘든 산행이었으나 모두들 열심히 노력하여 완주할 수 있었다.

 

  아침 9시 정각 1호선 관악 전철역에 모여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은 다음 간단한 9시 12분 삼성산을 향해 출발했다. 조금은 쌀쌀한 겨울을 느끼게 하는 공기 속에 하늘은 맑게 개였다. 마스크 밖으로도 흰 김이 뿜어 나온다. 큰길을 건너 남쪽으로 조금 가니 산으로 가는 길이 좌측으로 나타나 계단을 올라갔다.

 

  완만한 숲길을 올라가니 암봉이 하나 보이는데 제법 험해 보인다. 가까이 가보니 전망대가 있고 기념사진을 찍어야 하는 명소 같았다. 모두들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고 암봉 뒤로 올라가서 학우봉 쪽을 향했다. 산을 더 즐기는 동문들은 학우봉까지 탐구하였는데 나는 학우봉을 우회해서 삼성산을 향했다.

 

  숲 사이로 삼막사가 보이는 곳을 지나 능선에 올라 해발 477m의 국기봉에 도착했다.(11:14) 여기서 능선을 따라 좌측으로 가서 삼성산 정상으로 알고 있는 레이더 사이트까지 진행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총원 22인 중 후미 12인이 길을 달리 하여 선두를 좇아오지 못하고 무너미고개로 직행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두 팀으로 나누어 가되 점심식사 때는 계곡에서 만나 같이 하기로 한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힘이 들지 않았다. 전망대를 하나 지나고 계곡에 내려서자 후미의 동문들을 만나 점심 자리를 폈다. 맛있는 점심을 끝내고 8봉 능선을 타고 조금 험한 곳을 탐방하기 시작했다.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 곳도 두어군데 있었지만 모두들 안전하게 잘 올라갈 수 있었다. 중간 중간에 암봉을 우회할 수 있어서 각자가 택한 길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졌을 터인데, 14:35경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섰다.

 

  이후, 주능선을 따라 연주대 가는 길이 조금 험하여 조심스레 진행하여야 했다. 다행히 모두들 연주대까지 무사히 도착하였는데 한 사람이 뒤에서 힘들어 한다는 전화가 왔다. 후미대장이 상황을 판단하여 잘 안내하도록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다음 가파른 암벽을 넘어 사당동으로 향했다. 가파른 암벽이지만 최근 공사로 약 2m의 로프구간을 제외하고는 목제 계단이 설치 완성되어 편하게 내려갈 수 있었다.

 

  이제 험한 길은 거의 다 지났고 사당동으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헬기장을 지나고 돌부리를 피해가며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가 마당바위 못 미쳐 삼거리에서 낙성대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참을 가서 삼거리에서 낙성대길과 갈라져서 사당동을 향해 가는데 강감찬길이 나오고, 이 길은 숲 가운데를 통과하여 동작동 국립묘지까지 숲길로 이어진다고 한다.

 

  강감찬길을 걷다가 남부순환로를 만나 큰길로 내려서서 우측 사당역으로 향했다. 거기서 약속이 잡힌 회식장소(샤브샤브집)로 도착하니 17:47이었다.(식사, 휴식 포함 약 8시간 반의 산행시간)

 

  산행거리 약 14km의 험한 길을 마다않고 삼성산과 관악산 두 산을 넘고 중간에 험준한 8봉능선까지 오르는 힘겨운 산행이었으나 동문 산꾼들의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 한 달 만에 만난 낙동 산우들과 함께 한 값진 하루의 산행이었다. 하늘은 파랗고 공기는 조금 싸늘하였으나 신선하여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이번 산행 역시 오래 동안 기념하고 기억될 만한 산행이라고 생각한다.

 

  ▼ 산길샘 앱으로 파악한 그날의 산행경로이다. 도상 거리가 14.26km이었다.

 

 

'포토DOCUMENT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1202 백운봉  (0) 2020.12.04
20201128 남산길_서울숲  (0) 2020.12.01
20201114 관악산  (0) 2020.11.15
20201112 수리산둘레길_반월호수  (0) 2020.11.13
20201107 검단산  (0) 2020.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