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5. 14:25ㆍ포토DOCUMENTARY
한 달만에 광교산에 또 갔다. 7월의 1토인 3일, 고교 동기산악회 정기산행으로 수원시와 용인시에 걸쳐있는 광교산에 다녀왔다. 아침 9시에 신분당선 종착역인 광교역에서 시작하여 웰빙공원을 거쳐 형제봉 - 비로봉 - 토끼재 - 시루봉 - 노루목 - 폭포농원(바베큐집)까지 4시간 20분 동안 산행하였다.
장마철인 관계로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여 걱정했으나 흐린 하늘이지만 비가 참아 주다가 산행이 끝나고 식사도 끝난 시각, 집에 가는 길에 비가 약하게 시작되어 다행이었다. 또 하나 다행인점은 산행 내내 산바람이 거칠게 불어와서 더위를 느끼지 않고 산행했다는 점이다.
형제봉 오르는 길은 가파르기도 하고 계단이 많아서 제일 어려운 구간이었고 다음 힘든 구간이 비로봉 오르는 길로 여기도 계단이 좀 있다. 비로봉 다음엔 토끼재까지 조금 내려갔다가 시루봉으로 오르는 길인데 경사도가 낮아서 쉽게 오를 수 있었다.
비로봉 위에 서 있는 정자의 2층에 14인이 벤치에 둘러 앉아서 음료와 간식을 즐기며 한 동안 휴식시간을 가졌다. 형제봉과 시루봉(최고점, 582m)에서는 잠시 쉬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평평한 시루봉 정상에는 중학생이 쓴 시, "광교라 부른다"가 입간판위에 프린트되어 있는데, 10여년전 수지에 사는 고교 동기들의 초청으로 시산제를 올리러 광교산에 왔을 때 인상 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입간판 모습은 아래 사진 참조)
"광교라 부른다(김정희_수일중 3의1)
눈을 감아라.
회색같은 삶과는 달리
푸르름이 보이지 않는가?
귀를 열어라.
세상의 시끄러운 모든 소음과는 달리
맑은 음이 들리지 않는가?
두 팔을 벌려라.
답답한 세상에서 움츠러든 내 육체 속에
그 무언가가 탁 트이지 않는가?
때론 날지 못하는 새처럼,
음을 내지 못한 악기처럼,
삶에 지친 자신을 보았는가?
눈을 감아도 푸르름이 보이는 듯한
어디선가 맑은 음이 들리는 듯한
세상에 낙오되어 지쳐있던 내가
어느새 새처럼 나는 듯한 산
사람들은 이곳을 광교라 부른다."
이 시 때문에 광교산이 더욱 좋아진다.
시루봉을 떠난 후 곧 나오는 노루목에서, 원래 계획대로라면 백운산까지 가야 했지만 날씨가 걱정되어 생략하고 좌로 꺾어서 하산하였다.
돼지 바베큐식당인 폭포농원까지의 길에도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내려오는 길이라 쉬지 않고 쉽게 하산하였다. 폭포농원에선 4인씩 각각 테이블을 차지하고 바베큐를 안주삼아 막걸리, 소주, 맥주를 취향에 따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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