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4 울릉도 여행(1)
2024. 8. 29. 07:34ㆍ포토DOCUMENTARY
다녀온지 두달이나 되어 기행문 대신 시로 정리했다.
2박3일의 울릉도 여행 / 2024.05.24.-26.
울렁울렁 울렁대는 처녀가슴, 나를 데려가세요
그건 옛날이다, 지금은
나를 보러 오세요, 울릉도다
도동 거리엔 관광객 천지다
시간과 경비의 압박을 해결하고
밤 버스를 타고 안목항에 도착
아침 6시 배를 탔다
네 번째 가는 울릉도
이번 미션은 성인봉 등정과 독도 입도入島다
바다는 심술궂게 배를 흔들어
승객의 반은 반죽음이다
저동항 내리니 쏟아지는 햇빛 아래
땅이 눈앞에서 오르락내리락한다.
우선 맛보기는 봉래폭포
힘들게 발품으로 올라가서
흰 물줄기 감상하고
싱그러운 녹음과
상큼한 공기를 찬탄한다
버스를 돌려 내수전 전망대 주차장
나무 계단 딛고 올라서 전망대에 섰다
넓게 뻗은 수평선과 청정한 바다
맑은 기운을 가슴에 가득 담았다
점심 후 첫 미션, 성인봉을 향한다
986m의 만만치 않은 높이
초장부터 힘이 든다
어둑한 숲을 지나고
양탄자처럼 편안한 길 지나고
험한 비탈길 지나
성인이 나타났다는 성인봉 정상에 발 디뎠다
일망무제의 바다 위에
외로이 뜬 섬의 처지를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우리는 동해의 정상에 서 있었다
대아리조트의 밤은 술의 밤이다
네가 세냐, 내가 세냐?
치기 어린 술타령도
다음 날 위해 잦아든다
새벽같이 배에 올라 독도로 순례를 갔다
지난 여행 때 풍랑으로 미수에 그친 입도 상륙
오늘은 신의 가호로 멋지게 성공
잔잔한 파도 따가운 햇살
사람들은 상기되어
소형 태극기 손에 들고
사진찍기에 진심이다
난, 버킷 리스트 하나를 줄였다
도동으로 돌아와 오후는 섬 일주
일주도로로 관음도 스쳐서 나리 분지에 갔다
겨울이면 눈에 갇혀 동면하는 마을
봄에도 꽃, 풀, 나무 풍성하여 볼 게 있다
호박 막걸리에 산나물 안주 만나니
울릉도의 맛이다
성불사 거쳐 거북바위 거쳐
호박엿 가게 들르고
사동항 활주로 공사 보며
섬 일주를 마쳤다
마지막 밤은 베란다에서
캄캄한 바다 보며
친구들과 잔을 기울였다
즐거운 시간은 빨리도 흐른다
마지막 떠나는 날 아침
파랑주의보가 예상되니
예정보다 세 시간 빨리
짐을 싸란다
눈을 부비며 배를 타고 파도에 흔들리니
어느새 안목항, 이틀 전 떠났던 곳이다
울릉도와 이별의 시간도 갖지 못한 채
육지로 떠밀려 나왔다
2박3일의 추억은 역사가 되고
역사는 다시 신화가 된다
1. 안목항 출발과 울릉도 저동항 도착

















2. 봉래폭포 관람





















3. 내수전 전망대 관람

















4. 도동 복귀(점심식사)






5. 10인의 성인봉 등반












































6. 도동 복귀후 저녁식사





7. 숙소(대아 리조트)











* 2편으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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