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6 관곡지 연꽃

2024. 8. 1. 09:43포토DOCUMENTARY

관곡지 일대 넓은 벌

연잎 잘 자라 무성한데

연꽃은 수효가 적다

풍요 속의 빈곤이다

 

세속과는 절연된 듯

고고하게 피는 꽃

누구나 닮고 싶어 하지만

탁한 세상 살다 보면

쉬운 일은 아니다

 

부처님 염화시중

마하가섭에게 꽃 한 송이 보이시니

그가 빙그레 웃고

진리를 깨우쳤다네

 

부처님 가시고

가섭도 없는데

연꽃만 남아서 수줍게 웃어 주네

 

나도 연꽃 보고 

빙그레 웃어 본다

가섭처럼

진리를 깨우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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