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7 경춘선 연변 산행 제13차(축령산, 서리산)

2025. 5. 23. 08:43명산산행기 Famous mountains

   경춘 연변의 이번 달 산행은 축령산(해발 887m) + 서리산(832m)으로 잡혔다. 7인의 동문이 참여하여 무사히 등정할 수 있었다. 경춘선의 마석역에서 아침 9시 15분까지 모였다. 택시 2대로 축령산 입구까지 가서 산행을 시작했고 3시반 쯤 무사히 끝났다.

   참석자 : 16조준희, 24이규성, 30박형열, 31강김구, 35정광윤, 39김대휴, 40이국일(인)

   산행 후 시를 썼다.


                                        축령祝靈산을 오르다


산림욕장과 휴양림이 있는
남양주시 축령산
이름부터 기도하는 산이다
힘들게 걸으며 기도했다
국태민안과 인생의 완성


마석역에서 택시로 30분
동문 선후배와
여러 해 만에 다시 올랐다
신록이 이미 완연하고
나무들 키가 크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온다


초장부터 가파른 길
수리바위 전망대에서
사바를 내려다 보고
남이바위 지나서
887 고지 정상에 섰다
작은 성취감 덮는
예전같지 않은 밭은 숨소리


온 김에 서리산 찾아가는
내리막길 급박한 돌길이다
조심조심 네거리까지 내려가서
오르막길 시작되니
넓고도 완만하여 여유가 있다


녹초가 된 육신을 닦달하여
832 서리산 정상에 섰다


철쭉동산 철쭉나무는
키가 커서 올려다보면
연분홍 말간 꽃이
잘 왔다고 속삭인다


하산길은 또 다시 험한 돌길
쉬운 산이 없다
옛날엔 쉬웠는데
나이 이기는 장사 없다


80대 선배님
정상에 서시더니
축령산아 잘 있어라
내 다시 못 오리라 하셨단다


70대인 나도 이미
속으론 그 생각했다
약해져 가는 육신
마음은 안 그런데


정치공해없는 하루
축령산에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