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 20:41ㆍ포토DOCUMENTARY
지난주에 갔던 갱매폭포를 이번에는 혼자서 다녀왔다. 휴가철이라서 동문들과의 동반산행은 힘들기에 나 혼자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한 주 전에 갔던 곳이지만 다시 가되, 다른 길로 가서 혼자서 물가에서 피서를 해보기로 했다. 전날 밤 비가 내려서 폭포 주변에 물이 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그곳을 다시 방문하도록 하는데 한 몫 했다.(그러나 바람과 달리 물은 많지 않았다.)
청계산입구역에서 내려서 옥녀봉을 향했다. 무덥다. 다만, 올라가는 길의 반 정도는 바람을 느끼며 갈 수 있어 다행이었다. 몇 번을 쉬면서 더운 계절이면 겪는 체력의 저하를 절감했다. 겨우 겨우 옥녀봉에 도착하여 잠깐 쉬면서 500cc 맥주를 한 깡 따서 마셨다.
갱매폭포(수종폭포)로 내려가려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옥녀봉에서 20-30m 쯤 더 가서 철조망이 끝나는 곳에서 좌측으로 꺾어서 가파른 경사를 풀과 나무를 헤치며 내려갔다. 거리가 얼마 되지 않을 것이기에 크게 겁이 나는 것은 아니기에 길을 찾지 않고 곧바로 아래를 향해 내려갔다. 거미줄이 얼굴에 걸리고 잡목이 길을 막는다. 겨우겨우 잡목을 헤치며 아래쪽으로 내려가는데 경사가 심하여 몇 번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했다. 바람도 안 불어 옷은 전부 땀으로 젖어 버렸다.
한참을 내려가니 예상대로 폭포로 가는 길과 만났다. 한번 쉬면서 힘을 되찾아 갱매폭포에 도착하였다. 예상과는 달리 폭포에는 가는 물줄기만 매달려 있다. 주변에 두 팀의 사람들이 물가에 앉아 휴식하고 있다. 폭포 밑의 물가에 앉아 발을 담그고 컵라면을 먹는 등 휴식하다가 내려가기로 한다.
나무계단을 올라가니 대공원 쪽으로는 문이 나 있으나 잠겨 있어 할 수 없이 목책을 올라서 넘었다. 여기로는 길이 금지된 곳인 듯하다. 통행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청룡열차가 보인다. 호숫가를 걸어서 대공원역으로 갔다. 호숫가를 걸으며 감상하는 경치가 수려하다.
호수 옆 벤치에서 산본의 친구와 전화를 해서 만나기로 했기에 대공원역에서 전철을 타고 산본으로 갔다. 친구와 반갑게 만나서 소주 한 병(친구는 맥주 마심)을 마시고 다시 전철에 올라 집을 향했다. 무더운 여름의 하루, 피서를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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