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5 한강공원을 걸으며 떠올리는 단상
2023. 5. 30. 09:11ㆍ포토DOCUMENTARY
우리 동네에서 나가면 곧 한강이다. 한강은 서울의 남북 양안에 걸쳐 길을 정비하고 녹지를 만들어 공원이라고 부르고 있다. "걸어야 산다"는 구호도 있지만 건강을 위해서 자주 걷게 되는데 대개는 이곳 한강 남부의 공원을 걷게 된다. 대개는 카메라를 들고 꽃, 나무와 강물, 멀리 남산과 언덕위의 건물군들을 사진으로 찍어 본다. 미세먼지가 많지 않을 때는 더 멀리 북동쪽으로 삼각산이 잘 보이기도 한다.
한강변의 풍경을 이루는 것 중 으뜸은 역시 버드나무이다. 낭창낭창하게 바람에 흔들리는 수양버들도 보기 좋고 뻣뻣한 선버들도 좋다. 이 한강변의 버드나무를 서호의 버드나무와 연결시켜 본다. 중국 항주의 서호에도 버드나무가 있었다. 거기를 다시 걷는 상상을 자주 해본다. 가보고 싶다. 옛날에 한 번 갔었지만 자세한 기억은 많이 지워졌다. 단지 커다란 버드나무들이 물가에 죽 서있었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한강변을 걸으며]
강물은 풍성하다
보에 갇혀 흐르지 않아
호수가 된 강에서
넘실거리며 출렁인다
물을 좋아하는 버드나무
물가에 번창하다
너무 무성해서 잘라낼 정도다
넉넉한 품
유연한 정서
내 성격도 닮아야 한다
내가 죽은 후에
내가 가더라도
이 경치는 남겠지
그때 그 누가
내 느낀 버드나무 정서
되살려 줄까
저 탄탄한 부드러움
하늘에서 내려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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