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5 한강의 남쪽 공원

2023. 11. 17. 00:10포토DOCUMENTARY

한강변을 걷다

 

집에 박혀 있으니 답답해서

집 밖으로 나와

강변길 걸었다

둥그스름한 느릅나무

가을로 물들어 가는데

버드나무는 꿈쩍 않는다

한겨울이나 되어야 탈색하고 옷을 벗겠지

 

강은 보에 막혀 호수처럼 보여도

결국 강물은 흐르고 있다

인생도 그렇다

오늘은 정체된 듯 보여도

세월은 흐르고 있다

 

강은 멀리 다리를 지나 끝이 안 보인다

다리는 길게 강 위에 수평으로 뻗어 있다

멀리 보아야 산다

우울증도 달아나고

희망도 품게 된다

 

강의 끝은 바다다

인생의 끝은 어디일까

이제 아스라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