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060611 주왕산의 春夏秋冬 그리고 여름 : 하마부인 注山池를 구경하다.(사진 21매)

2006. 10. 12. 16:59명산산행기 Famous mountains

여름이 왔습니다. 산과 들엔 녹음이 풍성하여 먹을 것 많은 식탁처럼 우릴 야외로 유혹합니다. 송백의 산행이라면 백두대간입니다. 백두대간만 좇아다니다가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송백의 명산기행에 참여하였습니다. 주산지가 너무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주산지 가보는 것이 꿈이라는 우리 집 하마부인도 대동하였습니다. 注山池는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촬영지로 유명해 진 곳입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나고 자라서 성장하고 죽는 사람의 일생이 다시 반복된다는 윤회설을 그린 단순한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영상미가 주산지를 배경으로 뛰어났던 영화엿습니다. 영화의 무대인 한옥 절(물위에 지었다가 촬영후 철거하였다고 합니다.)과 절로 드나드는 나룻배, 그 배경이 되는 호수가 약 2년전 영화를 본 뒤부터 늘 눈앞에 아른아른하고 있었답니다. 그 호수의 경치는 4계절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고 있었고 어느 철이건 최상의 경치를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하마부인은 하마부인대로 주산지를 다녀온 자기 친구에게서 꼭 보아야 할 여행지로 추천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산지를 본 뒤에 가메봉으로 가는 정식 산행에 하마부인이 참가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2년전 쯤 저를 따라 단양의 금수산에 갔다가 무리를 하는 바람에 무릎을 다쳐서 송백의 길고 험한 산행을 좇아가기에는 무리입니다. 주산지와 주왕산의 낮은 곳을 둘이서 찬찬히 구경하기로 하고 주저없이 잠실로 향하였습니다.


처음 나가보는 송백인지라 몇몇 분과 인사를 나누며 컴맹인 하마부인 어리둥절해 합니다. 저의 닉네임을 처음 듣는 것은 물론 자기가 왜 하마부인이라고 호칭되는지도 궁금해 합니다. 그 동안 송백에는 저 혼자 다니며 제멋대로 산행기를 쓰고 즐거워했는데 오늘 하마부인에게 이것저것 설명하려니 약간은 어색하고 특히, 하마부인이란 호칭을 부쳐준 데에 약간은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송백님들을 따라 가메봉에 가고 싶었지만 하마부인만 산 아래에 둘 수가 없는 처지인지라, 주산지만 보더라도 수지맞는 산행이라는 계산 속에 주산지를 본 다음 산아래 경치들을 천천히 돌아보기로 계획을 세워 보았습니다.


마침 자운영님과 동행하신 민트님 두분이 앞장 서시기에 저희도 참가한 4인이 한 조가 되어 주왕산 낮은 곳에서 바위들과 시냇물과 폭포, 동굴 그리고 식물들을 관찰하는 산행이 되었습니다.


11시 35분 쯤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제일 먼저 가 본 주산지에는 물이 많이 빠져서 약간은 실망이었으나 물이 채워져 있을 때를 상상하며 경치를 즐기고 카메라셧터를 눌럿습니다. 주산지는 1721년(조선조 경종 2년) 10월에 농업용 저수지로 만들어졌는데 지금껏 바짝 마른 적이 없을 정도로 주왕산 계곡에서 물이 공급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길이는 100m, 폭이 50m, 깊이는 8m라고 합니다. 또한 호수 속에는 약 150년이 된 왕버들나무 3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어 그 풍치가 아름답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농사철인지라 물을 빼서 썼기에 수위가 많이 낮아져 있었고 왕버들도 물에 잠겨있지 않고 잔뿌리를 물밖으로 내놓고 있었습니다. 물이 빠지지 않았을 11월 쯤 다시 오면 더 나은 경치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자운영님이 말씀해 주십니다.


저희 4인은 주산지입구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대전사앞 주차장으로 와서 주왕산 국립공원에 입장하였습니다. 시간이 벌써 오후 1시가 넘고 있었습니다. 대전사옆엔 맑은 냇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냇물 옆 깨끗한 자갈위에 자리잡고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자하교를 지나 주왕암, 주왕굴을 관람한 다음 돌아내려와 전망대에서 바위로 된 경치들을 감상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연화봉, 병풍바위, 시루봉, 급수대 등 잘 생긴 바위들의 경치가 볼만 하였습니다. 자운영님은 길을 가면서 계속해서 야생화나 풀, 나무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으며 가십니다. 또한 자주 설명을 해주시며 우리들을 가르치십니다.


특히 오늘의 보물은 ‘둥근잎 꿩의비름’입니다. 고지대의 높은 바위절벽에만 자생하므로 가까이 보거나 촬영하기가 쉽지 않은 꽃이라고 하십니다. 특히 꽃이 핀 모습을 찾으려고 하십니다. 마침 여기저기 바위위에 나있는 몇 개체를 찾으시고 즐거워 하십니다. 이러한 야생화에 대한 사랑이 알려져서 그분께서 한국등산중앙회 홈페이지 http://www.kmla.co.kr/ 에 야생화갤러리를 열어 놓고 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엔 시루봉과 학소대를 감상한 다음 제1폭포를 지납니다. 한참을 올라가니 제3폭포에 도착해서 잠시 과일을 먹으며 쉽니다. 3개의 폭포중엔 제3폭포가 가장 경치가 나은듯 했습니다. 물에 깎인 바위와 맑은 계류가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이제는 하산길로 들어섭니다. 한참을 내려오다가 막다른 좁은길로 가니 제2폭포가 있었습니다. 벌써 3시반이 넘었습니다. 내려오는길에 자운영님이 ‘둥근잎 꿩의비름’을 발견하시고 촬영을 합니다. 어설프게 저도 따라서 몇 컷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벌써 풀코스를 완주하고 하산하시는 분을 만났습니다.  이미 오늘의 소풍을 접을 때가 된 것입니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른듯 하여 하마부인도 애석해 합니다. 처음 와보는 주왕산의 경치에 아주 만족해 합니다. 3번째 주왕산에 왔지만 정상엔 못간 저이지만 하마부인이 만족한다니 기뻤습니다. 


아쉽지만 매표소쪽으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에 대궐에 물을 공급했다는 전설이 서린 급수대(바위)를 감상하고 카메라에 넣어 보았습니다.


4시 50분 주차장의 버스에 도착하였습니다. 총무님과 들국화님이 맛있는 콩나물비빔밥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주산지 1

 

주산지 2 : 송백식구들

 

주산지 3

 

주산지 4

 

주산지 5

 

주산지 6

 

찔레꽃 - 오래전 떠나온 먼 고향을 생각키우고 거가다 향기가 좋습니다.

 

대전사 보광전

 

묏산자(山)를 닮은 바위

 

신록으로 물드는 계곡

 

주왕암 절집의 멋진 처마곡선

 

주왕굴

 

주왕굴 내부 - 약간은 사실적인 조각이 상상력을 깎아 먹습니다.

 

연화암

 

시루봉

 

학소대 학의 둥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귀한 손님 - 둥근잎 꿩의 비름

 

 

제1폭포

 

제3폭포

 

제2폭포

 

급수대(왼쪽 바위)

출처 : 송백산악회
글쓴이 : 하이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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