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7 동기들과 송파둘레길을 반쯤 걷다

2022. 5. 11. 10:51포토DOCUMENTARY

   어린이날이 이틀 지난 토요일 고교를 같이 졸업한 동기들이 건강걷기대회로 모였다. 부인들 25명을 포함, 102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잠실종합운동장 앞에서 출발하여 한강변을 걷다가 잠실대교 남단을 지나서 우측으로 꺾어 성내천둑을 걸었다. 올림픽공원으로 들어가서 공원을 가로지른 다음 올림픽역 인근 동문으로 나와서 큰길 따라 북쪽으로 걷다가 처음 나오는 교차로인 둔촌사거리에서 우측으로 틀어 서하남IC 근처의 식당까지 약 10km를 걸었다. 평지길이라서 내게는 가벼운 길이었지만 몇몇 다리가 시원치 않은 친구들에게는 힘든 길이었나 보다. 중간에 선두와 후미의 차이가 컸다.
   버드나무와 이팝나무가 반겨주고 찔레꽃도 볼 수 있었다. 성내천 길에서는 아카시아꽃 향기가 짙게 풍겼다. 힘을 거의 쓰지 않고 정다운 친구들과 같이 한 가벼운 한 마당이었다.

                                                                    - 후기 -

   시를 하나 써서 동창화 홈페이지에 남겼다.

   건강걷기대회에 부쳐

   걸어야 산다
   걷는 것이 남는 것이다
   회장의 호령 소리에 일사불란 출발했다

   송파란 어떤 땅이냐?

   송파상인 염렵했었고
   누에 뽕밭은 금싸라기 되었다
   삼전도의 굴욕도 있었지만은

   헬리오가 시티(도시)되고
   5단지는 재건축 시동
   21세기 송파는 괄목상대할 알토란

   롯데의 황금손이 금자탑을 세워 놓고
   올림픽의 영광이 아파트로 솟아나고
   최상급의 공원이 포상되었네

   반포서 이주해 온 우리 건각 박부준옹(동기 이름)
   사통팔달 넓은 도로를 비좁은 반포에 자랑해

   택일을 잘 했더니
   하늘은 맑고 태양은 빛난다
   아카시아 향기 높고 이팝나무 배부르다
   버드나무 부드럽고 찔레꽃은 수줍다

   삼각산 높은 봉을 사모하는 건아들아(교가에서 인용)
   한강수 맑은 물은 마음도 깨끗하다(교가에서 인용)
   옛 성 밖 성내천을 가뿐하게 걸어보자(교가에서 인용)

   군율을 엄히 하라
   깃발은 곧추 세우고
   친구와 아내 손잡고
   잠실벌을 행군하라

   당신들은 선택된 사람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 아시는 분 많겠지만 창세기 1장 28절을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