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5. 12:46ㆍ포토DOCUMENTARY
고교동기 산악회의 마지막 달 정기산행이다. 서울둘레길 4-2구간을 가는데 중간에 둘레길에서 위로 올라가 대모산을 넘게 되었다. 지난 밤에 눈이 살짝 왔었기에 설경을 기대했는데 눈은 산에서 조금 비칠 뿐 눈경치는 없었다. 비교적 낮은 산(293m)인지라 힘이 들지 않았으나 다리에 쥐가 나는 친구에게는 힘이 드는 코스였다. 대모산을 넘어 구룡산으로 이어지는 길 옆, 야외탁자가 있는 곳에 모여서 다과회를 가졌다. 능인선원으로 내려와서 걷기를 마쳤다. 그 곳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양재역까지 와서 전철을 타고 송년회를 약속한 다른 모임을 찾아갔다.
- 후기 -
동기 산악회도 많이 약해졌다. 힘든 산은 피하고 둘레길이나 둘레길에 준하는 쉬운 코스를 찾게 되었다. 불현 듯 친구들이 언제까지 이런 쉬운 산행이라도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며 인생의 끝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앞으로 산행이 10년 정도는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더 짧아질 것 같기도 하다. 먼저 간 산 친구들도 생각이 났다.
인생을 마감하는 시로 영국 시인 알프레드 테니슨(경)의 시를 소환해 보았다. 생이 끝나고 미지의 세계(큰 바다)로 나아갈 때 신의 얼굴을 마주하고 하소연(?)하고 싶다는 말씀이다. 살아서는 못 뵈었으나 죽을 때에는 뵈올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떠날 때에도 그분(My Pilot)을 뵈오면 여러 곳의 산길을 한참 걸어 왔다고 보고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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