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 23:07ㆍ포토DOCUMENTARY
집을 나서서 한강 남안을 동쪽으로 걸었다. 늘 서쪽(반포쪽)으로 걷다가 늦은 오후의 햇빛이 앞에서 비치는 게 싫어서 동쪽으로 걸은 것이다. 햇빛을 등에 지고 걸으니 확실히 편하다. 잠실운동장역까지 걸으면 10,000보 정도 된다. 전철을 타고 귀가하였다.(지공거사이니 전철은 무료이다.)
역시 강변에 버드나무가 많이 있어 휴대폰으로 찍으며 걸었다.(며칠 만에 다시 버드나무에 주목하였다.) 압구정을 벗어나고는 강변이 드라이해져 나무가 별로 없다. 강 건너 북쪽을 보아도 빌딩이 숲을 이룰 뿐 자연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메마른 느낌이다. 탄천에 가까이 가서야 버드나무들이 다시 풍성하게 나타났다. 카메라가 아닌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실어 본다.
- 후기 -
"에덴의 동쪽" 하면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인류가 회복하야 돌아가야 할 이상적인 땅, 다른 하나는 창세기 중 카인이 동생 아벨을 살해한 후 추방된 장소로 에덴 동산에서 동쪽으로 떨어진 곳이라고 한다. 두 가지가 상반된 의미를 가진다.
영화 “에덴의 동쪽”은 에덴의 두 번째 의미를 채용한 것이라고 한다. 이 영화에 출연한 제임스 딘은 반항아의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게 되며 사고로 요절한 그의 죽음은 그를 더욱 우상화시켰다.(영화는 다행히도 부자간의 갈등이 봉합되며 해피엔딩으로 끝난다고 한다.)
내가 이 글의 제목에서 쓴 에덴의 동쪽이란 첫 번째 의미-사람 살기에 적합한 원공간-으로 사용하였다. 압구정에서 잠실로 한강변을 따라서 펼쳐지는 공간인데 그럭저럭 괜찮은 공간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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