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한강변 걷다
2024. 5. 23. 08:34ㆍ포토DOCUMENTARY
한강변 버드나무
드넓은 한강 산책길
버드나무 한 그루 푸짐한 몸피
이른 봄엔 제일 먼저 잎 내밀고
낙엽 철엔 제일 나중 잎 떨구는
부지런한 이 나무
물이 좋아 물가에서
웃자라고 있네
불어오는 강바람에
살랑살랑
멋들어진 춤사위 보이고 있네
강은 길게 멀리 뻗어있고
물은 보에 갇혀 풍성한데
잔잔한 물결에
나무 그림자
한낮의 평화 가득하건만
버드나무에서
슬픈 노래 들려오네
"바빌론의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노라
그중의 버드나무에
우리 수금을 걸었나니
우린 노래를 부를 수 없는
막다른 처지에 이르렀다네"*
강변에 평화로이 서 있다가
영문도 모르고
하소연을 받아주는 너
오늘 나도 거기 의탁하련다
버드나무 있는 산책길
한강변 쓸쓸히 거닐다
나의 기타를 그 나무 위 걸어두고
시대의 어설픔을 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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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137편에서 인용함
시대의 역주행을 한탄하며 써본다.
(사악한 무리야 사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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