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30. 20:49ㆍ포토DOCUMENTARY
설날을 앞둔 토요일, 여느 때보다 산행인원이 줄었다. 회장님은 사모님 급환으로 병원에 다녀와서 나중에 합류하기로 하고, 6인이 10시가 조금 지나 정부청사역을 출발했다.(사모님 급환은 병원에서 해결됨)
하늘이 파란 것이 날이 매우 맑다. 거기다 그리 춥지 않아서 등산하기에 최적의 날씨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오늘은 정상은 가지 않고 용마능선을 따라 헬기장까지 간 다음 하산하는데 마당바위를 거쳐 사당동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향교를 지나 우측 산길로 용마능선에 들어서니 초장부터 비탈길이다. 곧 약수터에 도착하였는데 수도꼭지를 트니 물이 아주 약하게 흐른다. 다행히 음용이 가능하다고 하여 한 모금 마셨다. 비탈길을 힘들게 올라가니 산불감시탑이 나온다. 거기서 길은 조금 하강하는데 벤치가 하나 나온다. 막걸리 한 통을 꼬내어 나누어 마시고 간식을 나누었다.
멀리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곳마다 쉬면서 천천히 올라가다 보니 연주대와 갈라지는 갈림길을 만났다. 연주대로 가지 않고 우측으로 해서 헬기장에 도착했다.(12:18) 6인이 모야서 식사준비를 했다. 마실 것과 먹을 것이 풍부하여 먹고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우며 한참 시간을 보냈다.
이제부터 내려가는 길이다. 마당바위에 도착하여 회장님과 연락하니 올라오는 길인데 근처까지 왔다고 한다. 조금 내려가서 회장님을 만났다. 남은 술을 꺼내어 조금씩 나누어 마셨다. 국기봉 가기 전에 좌측으로 꺾어서 사당동을 향했다. 산길이 끝나고 주택가 큰길로 내려오는데 여수식당이라는 음식점이 나오는데 회장께서 몇 시간 전 점심식사를 한 곳이라고 설명하는데 여주인이 문을 열고 나와서 들어오라고 한다.
원래는 속초집에 가서 회를 먹을까 했는데 그냥 여수식당으로 들어갔다. 갈치조림과 김치고등어를 안주로 소주와 맥주를 마셨다. 2차로 정종대포를 마시고 헤어졌다. 3호선 전철에 앉아서 집으로 오다보니 졸다가 내릴 정거장을 지나쳐서 한참 더 갔다가 되돌아왔다. 조금 과음했었나 보다. 산행하기에 이상적인 날에 아름다운 경치를 즐긴 하루였다.
- 후기 -
산행하기 좋은 날, 관악산을 가서 용마능선으로 산행하였다. 파아란 하늘 밑에 멀리 과천의 시가지가 정겹다. 날이 너무 좋다. 용마를 타고 저 파란 하늘로 날아오르고 싶다. 불현 듯 양주학의 고사가 생각났다.
양주학(楊州鶴)
옛날에 네 사람이 모여 각자 소원을 말했다. 첫 번째 사람은 많은 돈을 갖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였다. 두 번째 사람은 학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였다. 세 번째 사람은 경치 좋고 풍족한 양주(楊州) 고을의 원님이 되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였다. 그러자 네 번째 사람이 말했다.
“나는 많은 돈을 허리에 차고서 학을 타고 양주 고을의 하늘을 나는 것이 소원이다.”
《연감유함(淵鑑類函)》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한다. 많은 돈을 갖는 것, 학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 양주 고을의 원님이 되는 것은 하나하나 모두 이루기 어려운 소원이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소원을 혼자서 다 이루겠다며, 많은 돈을 허리에 차고서 학을 타고 양주 고을의 하늘을 날기를 바란다면 지나친 욕심일 터. 이 이야기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양주학(楊州鶴)이다.
하여 과천학을 생각해 보았다.
과천시장이 되어 LG에너지솔루션 1만주를 거머쥐고 용마를 타고 관악산 위로 날아본다면? 현대판 양주학이 아니겠는가? 관악산에서 내려다 보는 과천 쪽으로의 경치가 너무 좋아서 엉뚱한 상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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