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1 양수리 두물머리에 햇빛이 강하다

2023. 4. 4. 07:56포토DOCUMENTARY

   고등학교 동기들이 걷기대회를 양수리에서 열었다. 130여명이나 참가해서 성황을 이루었다. 양수역에서 출발하여 남북으로 긴 섬 형태의 반도 서쪽을 걸어서 두물경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날이 맑고 더운데 그늘이 없어 햇빛이 버거운 날이었다. 다시 약간 동쪽의 두물머리 나루터까지 가서 다시 잠시 쉰 후 북쪽으로 조금 걸어 “양수가든”에 도착하여 걷기를 끝내고 돼지갈비로 연회를 가졌다. 음식점이 좁아서 안이 사람들로 꽉 차서 밖에서 식사하는 바람에 친구들과 식사하며 교류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 후기 -

 

   여느 때처럼 시를 하나 써서 친구들과 교류하는 카톡방에 올렸다.

 

[축복받은 만남]

-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

 

"삼각산 높은 봉은

기상이 씩씩하고

한강수 맑은 물은

마음도 깨끗하다"

삼각산 후예들이

한강수 만나러 왔다

 

물오른 수양버들

땅을 향해 절하고

노란 산수유꽃

따뜻함을 선사하며

이 강의 임자를

반갑게 맞는다

 

양근 지평 하나되어

양평이 되고

남 북한강 양수 모여

두물머리니

여기는 만남의 광장

 

시인 묵객 찬탄하던

수려한 경치

친구 배우자 같이 바라보니

오늘 만남은

지극한 행복일세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우리

먼저 간 친구들

안타깝지만

거치른 세파에도

우린 살아 남았다

 

잠시 뒤를 본다

단정한 백운봉

앞을 본다 양양한 강물

옆을 보았다

다정한 당신

언제나 힘이 되었지

 

생의 황금기

지금이듯이

저 강도

절정이 이곳이라네

그리던 두 강물 하나 되듯이

당신과 나도 하나 되었지

 

강은 잔잔하게

호수를 이루었고

우리는 평화롭게

일가를 이루었다

 

이렇게 이룬 평화

아름다우니

더 큰 강 건너갈 때

기도해야지

빛과 사랑이

충만하라고